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여전한' 이동국, 센추리클럽 넘어 이동국 무대까지?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4.09.04 15:05
수정 2014.09.04 15:12

9월 A매치 출전 시 센추리클럽 가입 '영광'

A매치 2경기 활약에 따라 아시안컵 합류도 가능

이동국의 현재 폼이라면 박주영, 김신욱을 충분히 능가한다. ⓒ 연합뉴스

이동국(35)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출전이 현실화 될까.

전제조건은 A매치 2연전에서의 활약이다.

그동안 이동국은 지독하리만큼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1998 프랑스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두 차례 출전했지만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은 고작 52분. 월드컵은 이동국에게 한으로 남아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전마저 좌절되면서 A매치 기록은 99경기에서 영원히 멈추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동국이 재차 대표팀에 호출됐다. 오는 5일(베네수엘라전)과 8일(우루과이전) 열리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후 주춤하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시금 출발선에 섰다. 1차 목표는 4개월 뒤 호주에서 개최되는 2015 아시안컵 우승이다.

그만큼 이번 A매치 2연전은 더 할 나위 없이 중요한 경기다. 현재 대표팀 감독이 공석인 가운데 실질적으로 선수 실험의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 만일 새 외국인 감독이 오더라도 스쿼드 변화는 소폭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1년 2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동국 역시 이에 해당된다. 이동국에게도 절호의 기회가 온 셈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은 골잡이 부족에 시달려 왔다.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의 신뢰를 받은 박주영은 월드컵 부진과 무적 신분이라는 이유로 대표팀에서 제외됐으며, 김신욱 역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차출돼 있다.

안타깝지만 현 시점에서 이동국을 제외하고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월드컵에는 박주영, 김신욱이 선발됐지만 대표팀 감독을 누가 맡더라도 김신욱, 박주영, 이동국 외에 누구를 고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물론 이동국의 현재 폼이라면 박주영, 김신욱을 충분히 능가한다. 이동국은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올 시즌 K리그클래식에서 득점 선두(11골), 도움 2위(6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게 될 신태용 코치 역시 "K리그 최고 득점자 이동국을 대표팀에 부르는 게 당연히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동국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마침 3일 파주NFC(축구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이동국은 베스트 11을 상징하는 조끼를 입었다. 4-1-4-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원톱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은 A매치 한 경기만 더 뛰면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다. 더 나아가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면 4개월 뒤 아시안컵 출전을 바라볼 수 있다.

이동국은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지만 과거 아시안컵에서는 무서운 라이언킹으로 돌변했다.

2000 레바논 아시안컵에서는 6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고, 2004 중국 아시안컵에서도 4골을 작렬했다. 역대 아시안컵 통산 10골로 한국 선수 중 최다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동국이다.

이동국이 한국 축구의 구원자이자 새 출발점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