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선처없다"에 "선처하고말고 할 입장이냐?"
입력 2014.09.03 11:30
수정 2014.09.03 11:39
성희롱 발언 여부에 대해 "딸뻘 애들에게 망언" 비판도 거세
월드스타 이병헌에 대한 공갈 협박 파문이, "음담패설이 사실이라면 이병헌도 떳떳하지 못하다"는 문제제기로 옮아가는 양상이다.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걸그룹 글램의 다희와 모델 이모 씨가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의 태도를 보였지만, 이병헌 측은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음담패설 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을 협박한 다희와 이 씨에 대해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이병헌과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이를 빌미로 50억 원을 요구한 바 있다.
다희와 이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세계적인 스타라 거액을 요구한 것"이라며 협박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병헌 측은 "이번 사건은 상대방이 유명 연예인이라 많은 대중들이 평소 모습을 궁금해 한다는 점을 악용하려 한 악질적인 범죄"라며 "선처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다희와 이 씨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dhkd****'는 "연예인을 떠나서 자기보다 한참 어른한테 뭐하는 짓이냐 한심하다"고 말했고, 네이버 아이디 'clou****'는 "나이도 어린 게 나쁜 짓부터 배워가지고"라며 다희와 이 씨의 협박 혐의를 지적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이병헌의 음담패설이 사실이라면 이병헌 또한 부도덕함에 대해 비난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일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goju****'는 "왜 딸뻘인 20살 여자를 자기 집에 들여 술을 먹었냐. 더구나 정황상 성적희롱 발언한 것은 사실 같은데"라고 말했고, 네이버 아이디 'ming****'는 "결혼한지 일년도 안된 유부남이 20살 어린 여자 둘을 집에 불러 술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누고 즐겼다니 도덕적으로 이해가 가나"라며 이병헌의 행동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또 이병헌 측이 강경대응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 네이버 아이디 'ssun****'는 "너도 선처 없다. 성희롱 처벌 받아라"라고 말했고, 네이버 아이디 'ppri****'는 "본인이 선처하고 말고할 상황이 맞긴 한가요?"라며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