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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련 "상지대 민주세력 가장 위선자들, 룸살롱 출입"

하윤아 기자
입력 2014.09.02 10:53
수정 2014.09.02 10:59

"피 같은 학생등록금으로 룸살롱·안마시술소 출입, 검찰 고발"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이갑산 상임대표)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상지대학교 일부 교수와 교직원에 대해 업무상배임죄를 적용,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범사련 측에 따르면 이들은 학교 법인카드를 사용해 룸살롱이나 안마시술소에 출입했을 뿐만 아니라 의류 구입, 골프장 이용, 개인용도의 변호사 선임수수료 지급 등 총 6100만원에 달하는 배임을 저질렀다.

범사련은 이날 고발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은 소위 상지대 민주화를 내세우며 앞장섰던 사람들”이라며 “말로는 재단과 학교의 민주화를 주장하면서 뒤돌아서는 도덕과 원칙을 내팽개치고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결제되는 법인카드로 퇴폐향락을 즐겼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범사련은 최근 피고발인들이 중심이 돼 김문기 설립자의 총장 선임을 반대하고 나선 것에 대해 “자신들의 비리와 치부가 만천하에 드러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벌인 것은 아닌지 세간의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는 이번 사안과 관련, “상지대의 2014년 등록금은 700만원을 육박한다”며 “부모의 등골이 휘고 아르바이트로 젊음을 대신해 마련한 피 같은 교육비가 민주세력을 가장한 위선자들에 의해 유흥비로 쓰였다니 천인공로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법부에 이와 같은 일이 신성한 캠퍼스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정의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범사련은 지난 8월 26일 김문기 설립자 상지대 총장 취임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김문기 총장의 취임을 지지한 바 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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