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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유족들의 서글픔 외면하는 순천시


입력 2006.10.01 10:37
수정

순천시립화장장,낙후된 시설과 비좁은 공간으로 유족들로부터 원성

화장수요 급증에도 불구...순천시 시설투자 전무하다시피..

1명의 관리인이 하루 12구 사체처리.. 많을땐 63구 까지 처리

순천 화장장 공간이 너무 비좁을 뿐만 아니라 시설 또한 낙후되어 시민과 유족들로부터 불만과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부친상을 당한 김모씨의 유족은 부친의 유골을 화장하고자 순천시 화장장을 찾아 한심스러운 시설을 보고는 돌아가신 부친이 또 다시 불쌍하다는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순천시가 화장터라 지정한 ´순천시립화장장´이란 곳이 안내할 표지판은 커녕 비좁은 주차공간과 낙후된 시설로 유족들을 위로하기는 커녕 슬픔을 더더욱 가중시킨 것.

게다가 매년 화장률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열악한시설과 단 한사람만의 직원만이 화장장 운영과 납골당 관리를 하는 상황에서 "바로 이런것이 탁상행정의 표본 이구나" 라고 판단이 들 정도로 여겨졌다.

비좁은 길과 주차공간..차 두대가 비껴 지나가기도 버거울 정도이고 ,우측은 노후된 화로를 수리중인 화장터


순천시 나몰라라..뒷짐행정...예산타령..

상황이 이지경까지 이르게 된 배경에 대해 순천시 화장장 관리인은 " 순천은 고사하고 고흥.보성.장흥.강진등에서 이곳까지 와서 화장을 하는 상황이니 혼자서는 어쩔수 없다." 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화장장을 이용한 한 시민은 "순천 시민이면 누구나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도 관리인과 연락이 되질않아 발을 동동구르다 급기야 인근 다른지역에서 비용을 더 지불하고 화장을 했다"고 말하며"시설운영에 순천시가 뒷짐만 지고 있다"며 순천시의 운영행태에 불평을 털어놓았다.

화장장 관계자는 "지난달은 음력으로 윤달이어서 개장하는 유가족이 너무 많아 심지어 하루에 63기까지 화장을 했다"고 밝혔으나 순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1일 적정화장능력은 사체 12구에 불과한 정도로 적정량을 초과해서 처리가 되고 있는 걸로 확인되었다.

이같은 미흡한 시설과 인원은 유족들을 불만족서비스로 연결할 소지가 크고 유족들은 그로인해 또다시 슬픔과 서글픔에 원망감을 감출수 없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비좁은 주차공간과 낙후된 시설로 유족들 또다시 슬퍼져..

본지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순천 화장장의 경우 화장로가 3기인데 이미 오래전에 2기는 고장이 났고 지금은 1기만 돌아가고 있는 형편이고 그마저도 불을 지피는 버너가 심각하게 노후된 상태로 교체가 필요한데 1기가 수리하는데 비용은 1억원 정도 드는걸로 알려졌다.

또한 주변시설을 보면 위치를 알리는 입구에는 간판도 없어 타 지역에서 오는 사람은 물론 이 지역민도 찾기가 힘들 정도다.진입로는 비좁아 차량 2대가 간신히 비켜갈 정도이고 주차장 역시 대형 운구차 1대가 들어오면 뒤 따라오는 유가족들의 운구행렬 차량은 주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리고 매년 명절때만 되면 인근 공동묘지와 납골당에 온 성묘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어 차분하고 경건함이 있어야 할 때에 짜증이 나고 싸움으로까지 이어질때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죽은뒤 화장을 한 사람이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약 12만 9000구의 시신이 화장돼 화장률은 52.3%가 됐다.

게다가 1981년 화장 비율이 전체 사망자의 13.7%,10년 뒤인 91년에는 17.8%로 불과 4% 증가 하는데 그치고 매년 묘지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화장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 상황은 크게 바뀌어 2001년 38.3%에서 지난해는 52%를 넘은 걸로 나타났다.

순천시도 관계자 역시 작년(2005)에 1830건의 화장을 해서 매년 평균 3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관리인에 따르면 "순천시는 하루빨리 인원을 충원하고, 전국적으로 화장장이 도심에서 자동차로 5분이면 갈수있는 곳은 우리 순천 뿐이라면서 뭔가 대책이 있어야 되지 않겠냐"고 순천시의 무성의를 성토했다.

유족들의 슬픔을 씻어주기는 커녕 낙후된 시설과 비좁은 공간으로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더더욱 서글프게 하는 순천시 고위공무원은 얼마나 그 슬픔의 눈물을 아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순천시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관련예산을 확보하고 공청회를 통해 이전계획을 하루빨리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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