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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화합과 상생의 DJ, 진정한 의회주의자"

조성완 기자
입력 2014.08.18 10:10
수정 2014.08.18 10:22

최고위원회의서 "고인 뜻받아 세월호 정국 풀고 진영논리 벽 허물어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년을 맞은 18일 “우리 사회와 정치권이 진영논리의 벽을 허물고 화합과 상생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전에 행동하는 양심으로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탄압과 박해를 받은 고인은 미움과 증오를 관용과 화합, 상생으로 승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이념, 계층, 남북의 화합을 위해서 노력한 고인은 모든 현안을 국회 중심으로 풀어야 한다는 진정한 의회주의라는 부분에서 현 정치권에 시사 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서 실타래처럼 엉킨 세월호 정국을 풀어내고 상호불신에 따른 진영논리에 갇혀있는 우리 사회와 정치권이 진영논리 벽을 허물고 화합과 상생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이날 예정된 본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주말동안 여야 원내지도부가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했지만 오늘 본회의 개최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의원총회에서 세월호 특별법은 세월호 특별법대로, 민생입법은 민생입법대로 분리해서 처리해야 된다고 말했는데, 다시 한 번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승적 결단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온 나라가 경제활성화 골든타임을 놓칠까 노심초사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경제활성화를 지체할 시간적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다”며 “정치권이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야당은 세월호 특별법을 볼모로 다른 민생법안 처리를 가로막지 않길 부탁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현대자동차 노조파업이 임박한 것에 대해서도 “모처럼 경제살리기 분위기가 확산되는 우리 사회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며 “현대차는 사실상 국민기업으로 국민이 키워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지금은 국민과 한국경제에 걱정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에 나서는 것은 우리 자동차산업을 흔드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경제가 위기에서 탈출하는데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면서 “노조는 이번 파업결의가 단순한 현대차 문제만이 아니란 사실을 깨닫고 애국적 결단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 “일본은 54명밖에 남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시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며 “역사의 증인이 다 사라지기 전에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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