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 받은 아이 방치 숨지게 한 40대 여성 구속

패혈증으로 숨질 때까지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등 방치

위탁으로 맡은 아이가 아픈데도 치료를 하지 않아 숨지게 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경북 울진경찰서는 11일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위탁을 받아 키우던 5살 정모 군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조모 씨(46)를 구속하고 남편 김모씨(4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해 3월부터 5살 정모 군을 위탁받아 키우면서, 정 군이 패혈증으로 숨질 때까지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등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지난 2011년에는 또 다른 입양아 7살 김모 군을 잃어버린 뒤 신고하지 않고 있다 정군을 김군인 것으로 서류를 조작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김군의 실종에 대해 조사했지만 아직 특별한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