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신세계, '마카롱' 이어 '햄버거 전쟁'
입력 2014.08.06 18:21
수정 2014.08.06 18:25
신세계 '쟈니로켓' 하반기 로드샵 진출...현대백화점 '버거조인트' 이달중 목동점 입점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푸드가 2009년부터 수입하고 있는 미국 햄버거 브랜드 '쟈니로켓(Johnny Rockets)'을 매장에 입점 시키고 있다.
미국 LA에서 시작한 쟈니로켓은 인기가 높아져 최근 몇 년 새 미국 동부까지 진출했고 전 세계 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동부에서는 관광 코스화가 될 정도로 쟈니로켓의 인기는 높다.
쟈니로켓은 국내에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경기점, 인천점, 영등포점, 부산센텀시티점 등에 입점해 있고 파주와 여주, 부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등 신세계 계열에 주로 입점해 있다.
신세계푸드는 몇 년 전 강남역 인근에 쟈니로켓 로드샵을 오픈한 바 있지만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철수했다.
또 햄버거 역시 한때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논란이 있어 대기업들이 이 시장 확대에 주춤한 영향도 크다.
그럼에도 쟈니로켓은 신세계그룹 계열 매장에 주로 입점해 몸집을 키우면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거기다 햄버거가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논란에서 배제되면서 신세계푸드는 쟈니로켓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 하반기 경기도 판교에 쟈니로켓 로드샵을 준비 중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일반 햄버거 시장이 1조원대이며 이중 프리미엄 수제 버거 시장은 1000억원대로 추산되는데 향후 프리미엄 버거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쟈니로켓이 미국서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에서도 호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에 있는 '버거조인트(The Burger Joint)'를 무역센터점에 입점 시켰다. 개인이 수입 전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버거조인트는 초반에는 서울 홍대 주변에 본점이 있었지만 무역센터점에 입점한 이후 홍대 본점은 철수한 상태다.
버거조인트는 쉑쉑버거와 파이브가이즈와 함께 뉴욕 3대 햄버거 브랜드로 알려져 있고 기존 브랜드들과 달리 르 파커 메르디앙 호텔에 입점해 있을 정도로 고급화를 지향하고 있다.
무역센터점에 입점한 버거조인트의 월 평균 매출은 800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 아직 크게 성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대백화점은 이달 중 목동점에도 버거조인트를 입점시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한편 뉴욕의 쉑쉑버거는 국내 여러 곳에서 수입 전개하고 싶어하나 직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우마미 버거(Umami Burger)와 brgr도 뉴욕서 인기를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