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 지진, 심각한 인명피해…왜?
입력 2014.08.04 11:34
수정 2014.08.04 11:36
지진 깊이 얕고 진앙과 가까워…규모에 비해 인명 피해 커
중국 윈난성에서 진도 6.5의 강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67명이 사망했다.
또 여진이 200회 가량 계속되는데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4월 발생했던 쓰촨성 지진에 비해 이번 지진은 강도가 약함에도 인명 피해가 크다. 당시 중국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에서 발생했던 지진은 진도 7.0으로, 약 22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경우 깊이(12km)가 얕고 재해지역의 인구 밀도가 높으며 진앙과 가까워 피해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난 루뎬현은 산세가 험한 고산지대임에도 ㎢당 인구가 265명에 달하며, 진앙으로부터의 거리도 23km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