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대통령 동선은 국가안보…곤혹스러워”
입력 2014.08.01 12:23
수정 2014.08.01 12:27
의원 총회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입장에서 바라볼 것”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일 세월호 국조 증인채택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의 동선은 국가안보의 문제인데 (야당이) 이것을 밝히라고 하니 곤혹스럽다”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 나라 국가원수의 7시간을 소상히 밝히라는 것은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 있겠는가”라며 “대통령의 7시간을 밝히는 것을 정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에 대한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검경, 국조, 국감, 특검 외에 특별법을 만들어서 수사권을 달라고 하니 사법체계를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라며 “그런일이 없어야겠지만 유사한 사항이 또 벌어졌을때 수사권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우리 문제고 국민 문제”라며 “우리 의원 여러분은 이 문제를 유가족 입장과 국민적 관점에서 보고 오늘부터 이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7.30 재보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의원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보궐선거 당선 초선은 의원회관에 떡을 돌리는 아름다운 전통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면서 “홍철호 의원은 치킨으로 대신하셔도 무관”하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