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서아프리카 공격하는 이것 정체는?
입력 2014.07.29 14:37
수정 2014.07.29 14:40
1976년 수단 서부서 첫 발병…치사율 90%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 지역에 확산되면서 피해가 급증하자 바이러스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1967년 독일의 미생물학자 마버그에 의해 발견됐다. 아프리카 자이르의 에볼라 강에서 이름을 따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라고 불리며, 지난 1976년 수단 서부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다른 포유류 바이러스와 다르게 실처럼 늘어진 모양을 하고 있으며, 정확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감염된 체액이나 분비물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일주일 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을 동반한 구토, 설사, 출혈의 증세가 나타난다. 이어 발병 3일째에는 식욕감퇴, 멀미,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4~5일째에는 호흡기나 위장관에서 심한 출혈이 생긴 뒤 보통 8~9일째에는 대부분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00여 명이고 이중 66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