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권은희 공천, 충분히 국민 공감 얻을 만하다"
입력 2014.07.22 17:30
수정 2014.07.22 17:33
22일 기자간담회서 "공천 때문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어려운 선거"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이 22일 권은희 광주 광산을 후보 전략공천에 대해 “충분히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같은 대형사고가 터지고 위기관리조차 안 되는 것은 온갖 부조리와 무능과 부정이 판치기 때문”이라며 “이것을 바로잡기 위해 정의를 세워야 하고 정의로운 사람들이 정치에 나서서 정치를 바로 잡는 것을 시작해야한다는 생각에서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특히 최근 논란이 가열된 권 후보의 재산축소신고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관위에서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여당이) 며칠 동안 음해성 공격으로 상처를 줬다”면서 “우리가 알기로는 그런 공격이 권 후보의 도덕성을 크게 훼손시키지 않았다. 조사 해보면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보는 것 같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새누리당이 이걸 갖고 혼란을 일으켰다고 말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혼란을 일으키고 후보들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게 만드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송 위원장은 이번 전략공천을 두고 당내 비판이 계속되는 것을 겨냥한 듯 “공천 때문에 선거가 어려운 것이 아니고 객관적으로 어려운 것이다. 다들 인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 정부 초기의 선거인데다 여름 휴가철의 한 가운데 있고, 세월호 참사가 나서 후보들을 제대로 알릴 수 없는 조건”이라며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공천을 통해, 후보 역량을 통해 돌파하려는 것이고 더 좋은 조건 만들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우리가 공천을 결정한 과정은 전체적인 컨셉을 갖고 큰 그림에 맞춰서 후보를 배치한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서도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를 자꾸 공천과정의 문제로 연결을 시켜서 야권의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우리 후보들의 면면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서 선거 상황이 더욱 어려워 진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