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시체 신분도 확인 못한 무능한 경찰 책임져야”
입력 2014.07.22 17:31
수정 2014.07.22 17:42
22일 유세현장서 '모든 가능성 열어두지 못했다'며 경찰 책임론 제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된 것과 관련 “40일 동안 시체의 신분도 확인 못하는 대한민국 경찰 중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7.30 재보궐선거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는 같은 당 박맹우 후보 지지유세 현장에서 “유병언인지 아닌지 제대로 맞추지 못한 무능한 경찰이 있기 때문에 전 국민이 슬픔에 빠진 세월호 사건이 생겼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현상금을 붙이고 수사할 정도였는데, 모든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고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경찰의) 자세가 잘못됐다”며 “거기에 대해 내가 비판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에서 시신을 발견했는데 유병언의 마지막 행적이 잡힌 곳으로부터 2.5㎞밖에 안 떨어져 있었다”며 “그 후 40여일 간 유병언일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소지품 등에 대해 검경합동수사본부 수사공조 체제가 돼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누구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힘을 받아 이런 부패문화를 끊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박맹우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