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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이 방어? 새정연 "새누리 후보들 MB맨 귀환"

이슬기 기자
입력 2014.07.15 10:44 수정 2014.07.15 10:47

박영선 "MB비서실장과 MB대변인 귀환, 우리사회 적폐 옹호론자 모임" 비판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5일 7.30 재·보궐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후보군을 두고 “MB맨의 귀환”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전략공천 사태로 분분한 질타의 초점을 외부로 돌리며 선공에 나선 것이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상대당 후보에 대한 새누리당의 터무니 없는 주장이 도를 넘고 있는데, 그렇다면 새누리당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겠다”면서 이 같이 못 박았다.

박 원내대표는 “MB비서실장, MB대변인들의 귀환은 그야말로 우리사회 적폐 옹호론자들의 모임이라 할 수 있다”면서 “4대강 예산 날치기의 주역들, BBK사태 등 진실을 왜곡한 주역들이다. 4대강으로 낭비한 예산은 국민 혈세로 채우고 있고, 진실을 덮어왔던 MB맨들의 기록이 그대로 국회에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덮여진 거짓이 결국 세월호 참사를 낳았다. 공무원의 증거인멸에 눈감고, 정치검사의 왜곡수사를 옹호했던 것이 우리 사회에 미친 폐해”라며 “이대론 안 된다.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서 MB맨의 귀환은 반드시 심판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김한길 대표도 박근혜 대통령의 김포 방문과 새누리당 전당대회 참석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재보궐선거 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처럼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지난주에 느닷없이 김포를 방문해 장을 보고 재래시장에 가서도 떡을 집어 드셨다”면서 “도대체 민생현장을 챙겨야하는 곳이 유독 김포뿐이었겠나. 대통령의 느닷없는 김포 방문은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어제 새누리당 전대 참석 역시, 현재 정국을 고려할 때 시기와 장소, 대상 모두 잘못됐다”면서 “대통령이 지금 만나야할 사람은 김포유권자나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가 아니라 단식에 돌입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지방선거 직전 대통령이 온 국민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발표한 담화문은 어디로 갔느냐”라며 “대통령이 정말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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