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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입력 2006.09.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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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칼로-염기훈 투톱 날다! 전북현대,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켜낸 값진 승리´

K리그의 자존심 전북현대가 중국 수퍼리그 챔프 상하이 선화를 제압하고 2006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20일 오후 7시 홈구장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와의 8강 2차전에서 전반 34분 상대 가오린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종료직전 얀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으나 공격 듀오 제칼로(2골)와 염기훈, 정종관의 연속골에 힘입어 4-2 역전승, 짜릿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초반부터 일진일퇴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지난 주 상하이 원정에서 0-1로 패해 반드시 2골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둬야만 4강 라운드에 출전할 수 있었던 전북이었지만 승리를 향한 집념은 상하이도 만만찮았다.

전북은 신예 염기훈과 제칼로 투톱을 내세워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상하이는 수비에 치중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맞불작전´으로 나서 전북 벤치를 당황케 했다.

전반 15분이 지나며 본격적으로 흐름을 탄 상하이는 더욱 강공을 펼쳤고, 전북은 수비진의 밸런스가 흐트러지며 위험천만한 순간을 여러 차례 맞았다.

전반 32분 김재영이 상대 골키퍼 주야준과 단독으로 맞섰지만 아쉽게 볼이 뜨는 바람에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전북은 2분 뒤 상하이의 미드필더 마르티네즈가 PA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넘긴 크로스를 수비가 슬라이딩으로 걷어냈지만 제2선에서 달려들던 가오린을 막아내지 못해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순식간에 가라앉은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전반 37분 무렵이었다. 염기훈의 프리킥 찬스 때 헤딩을 시도하다 넘어진 제칼로를 발로 밟은 상하이 수비의 핵 리웨이펑이 퇴장당한 것.

수적으로 앞서게 된 전북은 43분 정종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왕정현이 먼쪽 포스트에서 ´방아찧기´ 헤딩을 시도했고, 이를 상하이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제칼로가 곧바로 밀어넣어 1-1균형을 이뤘다.

후반전은 동점골로 사기가 오른 전북의 페이스로 전개됐다.


전북은 후반 7분 정종관이 아크 정면에서 날린 강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빗겨나간 것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자신들 쪽으로 끌어왔다.

후반 14분 PA 정면에서 볼을 잡은 왕정현이 한 템포를 접고 반대편으로 열어준 볼을 염기훈이 잡아 문전돌파를 시도했지만 볼터치가 길어 좋은 찬스를 놓쳤다.전북은 4분 뒤 하프라인 부근서 문전으로 길게 넘겨준 볼을 왕정현이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를 GA 오른쪽 모서리에서 제칼로가 멋진 오버헤드킥을 날려 또 한번 골망을 갈라 2-1로 역전했다.

전북의 공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후반 23분 왼쪽 사이드를 파고들던 정종관이 띄운 절묘한 크로스를 염기훈이 멋진 헤딩골로 연결해 드디어 승리 포인트를 챙길 수 있었다.

승리를 확신한 전북은 체력저하로 하프라인을 좀처럼 넘어서지 못한 상하이를 쉴새없이 몰아쳤고,후반 32분 염기훈의 오른쪽 코너킥을 정종관이 먼쪽 포스트에서 깔끔하게 다이빙 헤딩골을 성공시켜 4-1로 크게 앞섰다.

패색이 짙어진 상하이는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독일 ´전차군단´ 출신 스트라이커 얀커를 투입해 결국 한골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추격할 힘을 잃었다.

전북의 4-2 대승, 지난 5월17일 역시 중국 프로팀 다롄 스더와 16강 조별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보여줬던 3-1 역전승의 감격을 재현한 짜릿한 승전보였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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