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현장 근무 경찰관 투신
입력 2014.06.27 12:02
수정 2014.06.27 12:05
카톡 단체방에 "죽고 싶다" 글 올려
25일 세월호 참사 살인 혐의로 기소된 한 선원의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에 이어 26일 현직 경찰관이 바다로 투신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6분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에서 진도경찰서 소속 A 경위가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해경은 투신 현장 주변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A 경위는 투신 전 동료 경찰관들과의 카카오톡 단체방에 술병 사진을 올리고 “죽고 싶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투신한 경찰은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줄곧 근무해 왔고 최근 승진 심사에서 탈락해 낙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