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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전도 시청' 류현진 펫코파크는 안락한 홈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4.06.23 11:40
수정 2014.07.08 15:30

샌디에이고전 6이닝 1실점 시즌 9승..펫코파크 평균자책점 0.69

등판 직전 라커룸서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전 시청도

류현진(27·LA다저스)에게 펫코파크는 그야말로 기회의 땅이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서 열린 '2014 MLB'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류현진은 6이닝을 94개의 공으로 막는 등 투구수 관리도 효율적으로 이뤄졌다. 투구수가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아꼈다. 원정경기에서의 강세를 이어간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도 3.06으로 내렸다.

원정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나타냈지만 펫코파크는 그 중에서도 으뜸이다. 올해 3월 31일 펫코파크에서 던진 류현진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했다. 당시 팀이 1-3으로 져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이날 역시 류현진의 투구는 특별했다. 류현진은 3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샌디에이고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연속으로 출루를 허용하지 않아 6회말을 제외하고는 큰 위기에 빠지지 않았다.

원정팀 투수들은 '투수친화형' 펫코파크에서 평소보다 호투한다. 상대 타선도 메이저리그 최하위권이라 더 그렇다. 류현진도 13이닝 1실점으로 펫코파크에서 통산 0.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는 류현진에게 홈 보다 더 안락한 홈구장인 셈이다.

한편, 류현진은 등판에 앞서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알제리전을 라커룸에서 TV 중계를 통해 시청했다. 경기 후 패배 소식을 접한 류현진은 “벨기에전에 이기면 되는건가? 선전을 기대한다”는 격려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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