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이틀간 자택 칩거...사퇴의사 밝히나?
입력 2014.06.22 10:27
수정 2014.06.22 10:29
청와대 김기춘 실장 주재 수비회의 오후에 열릴 예정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날에 이어 22일 이틀간 창성동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여론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문 후보자는 지난주까지 공개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돌아올 때까지 할 일을 다하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21일 저녁 박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온 이후 문 후보자에 대한 어떠한 결정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도 귀국 후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재가 여부를 밝히겠다고 한 바 있다.
한편 문 후보자 측근들 사이에서는 최근 문 후보자가 "박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지는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귀국 이후 문 후보자의 심경에도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여권 핵심부를 중심으로 문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숙고하고 있다는 말들이 나오면서 이르면 22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김기춘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