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도 사격훈련 중단" 요청에 한국 정부 반응은?
입력 2014.06.19 20:21
수정 2014.06.19 20:23
오는 20일 해군 독도 근방 해역에서 사견 훈련 예정
일본 중단 요구에 한국 정부 "일고의 가치 없어…훈련 진행"
일본이 우리 해군에 대해 독도 주변 해역에서의 사격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정부는 이같은 요구와 상관없이 예정대로 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9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독도의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비추어볼 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매우 유감스럽다"며 중단을 요구해왔다. 한국은 오는 20일 독도 주변 해역에서 사격훈련을 하겠다고 일본에 통보한 바 있다.
이 같은 일본 정부의 요구에 대해 한국 정부는 "일본의 문제 제기가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우리 정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예정대로 우리 해군 함정 10여 척과 해병대 일부 병력이 등이 참가한 가운데 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훈련이 펼쳐지는 곳은 경북 울진 죽변항에서 동쪽으로 50㎞ 떨어진 해상 일대다. 해군은 이번 훈련을 위해 독도에서 남쪽으로 20.1㎞ 떨어진 해상에 항행금지구역(세로 148㎞X가로 55.5㎞)을 선포했다. 이중 훈련해역 일부분이 일본 영해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일본 정부의 훈련 중단 요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뻔뻔스러움에 치가 떨린다" "우리나라 영토에서 하는건데 무슨 소리냐" "우리 정부 강하게 나가는 모습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