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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보드 개편 'K-OTC', 장외시장 분위기 바뀌나

이미경 기자
입력 2014.06.18 11:35
수정 2014.06.18 11:37

금투협, 17일 프리보드 전면 개편, 새 운영규정 발표

비상장주식 거래시스템이었던 프리보드가 오는 8월부터 'K-OTC((Kofia-Over The Counter)'로 개편된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설립되는 K-OTC가 거래 부진으로 유명무실했던 프리보드와 다르게 비상장 주식 거래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17일 기존 비상장주식 거래시스템인 프리보드를 전면 개편해 명칭을 바꾸고 새로운 운영규정을 발표했다.

프리보드 시장은 2005년 처음 설립될 당시만해도 중소기업의 직접금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한국거래소에서 퇴출되거나 소수의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공신력은 크게 저하됐다.

또한 작년 7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시장이 개설되면서 프리보드 시장의 행동 반경은 더욱 좁아졌다. 이에 코넥스시장 역할과 겹치지 않고 장외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기존의 프리보드 성격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 개설이 불가피해졌다.

김정수 금융투자협회 K-OTC 설립준비반장은 "이번 K-OTC 개설 취지는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들을 선별해서 좋은 종목들을 많이 담자는 것"이라며 "비상장주식 거래의 편의성 제고와, 비상장주식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자 중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모든 비상장주식을 투명하고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협회측은 K-OTC 개설에 앞서 기업의 신청으로 등록이 이뤄지거나 모집 매출실적이 있는 사업보고서 제출법인의 주식을 거래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는 임의 지정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이러한 임의 지정제도 도입으로 진입과 퇴출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일단 매출액이 5억원이 채 안되거나 완전자본잠식 상태의 기업은 이 시장 진출을 어렵게 했다. 아울러 감사의견 적정도 기본요건조항에 포함됐다.

프리보드 구조개편안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1부는 진입·퇴출 요건을 기존 프리보드보다 강화하고, 비상장 중견·대기업 주식의 거래를 활성화(임의지정제도 도입)해 공신력을 제고하고, 2부는 협회가 원활한 주식거래에 필요한 호가게시판를 제공함으로써 증권사는 투자자의 주문을 호가게시판에 올리고, 매도·매수 대행 증권사간 조율을 거쳐 증권사 중개를 통해 체결할 예정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프리보드 개편을 통해 비상장주식을 보다 투명하고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장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비상장기업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가 완비됨으로써 자본시장의 발전과 비상장주식의 투명한 거래로 지하경제의 양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투협은 내달 1일 K-OTC시장을 개설해 시범 운영을 마친뒤 8월 25일부터 본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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