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문창극, 국민위한 길 판단해야" 사퇴요구?
입력 2014.06.17 11:49
수정 2014.06.17 11:56
기자회견 "본인 언행과 해명 스스로 성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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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대하빌딩에 있는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이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언행과 해명에 대해 스스로의 성찰을 해야 한다는 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나는 그동안 청문회법이 엄연히 국회에 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절차를 마친 뒤에 국민과 의회에서 판단하는 것이라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문 후보자 지명 이후 언행을 하나하나 보고 국민의 여론을 많이 경청한 결과, 문 후보 스스로 언행에 대한 국민의 뜻을 헤아려 심각한 자기 성찰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후보의 ‘자진사퇴’도 포함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잘 판단해 달라”고 말을 아꼈지만, 사실상 문 후보의 자진사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차기 당권을 둘러싸고 양강구도를 예상하고 있는 김무성 의원은 문 후보자가 청문회 전에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후보가 심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본인이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청문회에 가기 전 기자간담회 등을 통한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종교인이 종교집회에서 한 설교에서 나온 말이기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그 사람의 전체를 재단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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