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펠로 감독 "한국선수 이름까지 알 필요 없다"
입력 2014.06.17 09:54
수정 2014.06.17 14:43
한국전 앞두고 자신감 “포지션-특징만 알면 돼”
조별리그 첫 경기 앞두고 도발..한국 자존심 자극
러시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한국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한국 선수들의 이름까지 알 필요는 없다.”
러시아의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68)이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지션과 특징만 알면 된다”며 한국 선수들의 자존심을 자극했다.
“한국 선수들은 러시아 선수들의 이름을 모두 아는데 러시아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모르고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모른다”는 한 기자 질문에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것.
카펠로 감독은 “러시아는 최상의 준비를 해왔고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 적도 있다”며 “한국도 전술적으로 최상의 준비를 해왔을 것이다. 러시아 역시 최상의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조직력도 좋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카펠로 감독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의 AC밀란, 유벤투스 등 소위 유럽 ‘빅 클럽’의 사령탑으로 재임하던 시절,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12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며 은퇴 의사를 표했지만 곧바로 러시아로 넘어가 대표팀을 이끌었다. 올 초에는 러시아 축구협회의 전적인 신임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다.
한국과 러시아가 맞붙는 H조 조별리그 1차전은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