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정치혁신은 정당혁신으로부터 "
입력 2014.06.10 19:51
수정 2014.06.10 19:54
7.14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공식 출마선언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정치혁신은 정당 혁신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오는 7.14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이인제의 새누리당, 이렇게 달라집니다! 새누리당 대혁신 선포식’을 통해 “새누리당은 이제 낡은 틀과 의식, 관행을 과감히 벗어던져야 한다”며 “새누리당의 일대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소명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공천권과 관련 “우리 정당의 낡은 유산인 공천권이라는 이름의 칼 자체를 녹여 없애야 한다”면서 “당 대표가 된다면 당원-국민의 동의를 얻어 당내 민주주의가 완벽하게 실천되는 정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당원이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대통령 등의 후보를 민주적으로 결정, 일반 국민도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로 완벽하게 운영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출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특히 당청 관계와 관련, “지금 나오는 이야기가 ‘당이 대통령한테 쓴소리 하겠다’, ‘나무라겠다’는 건데, 이것은 현대 민주 정당정치가 아니다”며 “그것은 야당이나 언론이 할 수 있는 역할이다. 집권당은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주도해 나가야지, 쓴소리나 하고 할 말이나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준비된 저 이인제가 당의 '혁명적 변화'를 위한 '도구'가 되겠다. 이것이 저의 숙명이라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대담한 결단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서청원 의원은 “이 의원과는 형제같이 지냈다. 누가 뭐라 해도 이 의원 같은 인재는 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같이 또 깊게 인연을 갖고 새누리당을 시대에 맞게 변화시키는 역할을 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는 이재오·심재철·경대수·정우택·노철래·유일호·홍문표·이노근·송광호·이혜훈·신의진·정희수·김태·강길부·이강후·안덕수·윤상현 의원 등 4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