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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화장품 시슬리, 7월부터 가격인상

김영진 기자
입력 2014.06.09 16:35
수정 2014.06.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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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3.8% 인상, 환율 하락세라 인상요인은 의문

시슬리의 베스트셀링 제품인 에뮐리옹 에꼴로지끄가 7월부터 1~2만원 인상될 예정이다. ⓒ시슬리코리아 홈페이지
프랑스 고가 화장품 브랜드인 시슬리가 오는 7월부터 국내 화장품 가격을 평균 3.8% 인상한다.

지난 2009년 5월 이후 약 5년만의 가격인상이다. 하지만 환율 하락세에 단행하는 가격 인상이이어서 소비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슬리코리아는 오는 7월부터 화장품 가격을 평균 3.8% 인상한다는 내용을 최근 백화점 매장 측에 전달했다.

제품마다 인상률은 다르지만 평균 3.8% 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슬리의 베스트셀링 제품인 에뮐씨옹 에꼴로지끄(에센스로션)는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시슬리의 고가라인인 시슬리아의 글로벌 퍼밍세럼은 기존 45만원에서 49만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며, 글로벌 엑스트라 리치 뿌르 뽀 세쉬(크림)는 43만원에서 47만원으로 인상된다.

시슬리 측은 지난 5년 동안 가격 인상이 없었고 본사인 프랑스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보다 한국에서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을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꼽았다.

현재 시슬리는 가격인상을 마케팅 삼아 고객들에게 인상 전 제품을 구매하기를 권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1000원선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가격인상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크다.

이에 시슬리코리아 안경옥 마케팅 본부장은 "7월부터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맞고 그동안 다른 브랜드들은 가격을 인상했는데 시슬리는 전혀 그렇지 않아 오히려 외국보다 싼 경우도 있다"고 가격인상 배경을 말했다.

또 환율과 관련해서는 "시슬리코리아는 원화결재를 하기 때문에 환율 영향이 별로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슬리는 지난 5년간(2008~2012년) 국내에서 기부금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배당비율은 94.0%에 달해 순이익의 대부분을 프랑스 본사가 배당으로 챙겨갔다.

안 본부장은 "재무제표 상에는 기타로 기재돼 있어 기부금이 없는 것으로 나오지만 사실과 다르며 현물 기부도 많이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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