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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관피아 논란 '전직관료' 채용 철회

박민 기자
입력 2014.06.03 23:13
수정 2014.06.04 11:37

포스코가 최근 '관피아' 논란이 되고 있는 산업통산자원부 국장 출신 관료의 채용을 철회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3일 전직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출신 A씨의 취업 승인을 놓고 부정적 여론이 퍼지자 채용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전행정부는 지난달 30일 열린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퇴직공무원 15명 취업심사를 갖고 포스코 취업 예정자인 전 산업부 국장 A씨 등 12명의 취업을 승인했다.

공직자윤리위는 A 전 국장의 퇴직 전 업무와 포스코에서 맡을 예정인 직무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취업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회의 참석자 8명의 과반이 되지 않아 취업을 승인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포스코가 산업부로부터 신기술 제품 개발과 관련해 예산지원을 받는 등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의견도 많아 '관피아' 논란이 불거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전문 써치펌을 통해 적임자를 물색하는 등 적법하게 채용 절차를 진행했으나 전직 관료 영입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사회적인 정서를 고려해 이번 채용 진행은 중단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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