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색정광 다룬 '님포매니악' 화제작인가 문제작인가
입력 2014.06.03 08:14
수정 2014.06.03 09:31
실제 정사 논란 속 사상초유 섹스버스터
자극적 포스터, 문구 논란 속 '초관심'
19일 개봉을 앞둔 영화 '님포매니악'(원제 Nymphomaniac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이 연일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님포매니악'은 두 살 때 이미 자기 성기의 센세이션한 느낌을 발견한 여인 ‘조’의 남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섹스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사상초유 섹스버스터이다. 티저 포스터부터 스페셜 포스터까지 공개되는 모든 것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레드 밴드 청불 예고편 역시 뜨거운 반응을 예고한다.
공개된 영상은 “여자로서의 힘을 악의적으로 휘둘렀다”는 조의 고백과 함께 어린 시절의 대담한 경험을 세련된 스타일로 담아냈다. “날개가 있는데 날면 좀 어떤가”, “섹스의 비밀스런 묘약은 사랑”, “남들과 다른 유일한 점은 노을로부터 더 많을 걸 바랐다는 것”, “내 모든 구멍을 채워줘” 등의 의미심장한 대사들과 수위 높은 정사장면들이 ‘센세이션! 전대미문 세기의 문제작!’이라는 문구와 더해지면서 모든 감각을 자극한다.
또한 감성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앞으로 전개될 주인공 ‘조’의 파란만장한 인생사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영화의 모든 것을 기대하게 만든다.
'님포매니악'은 지난 22일 그린 밴드 1차 예고편을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공개한 후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영상을 감상한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다.
총 8장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는 영화는 ‘볼륨1’과 ‘볼륨2’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분량의 전 세계 개봉 버전으로 공개된다.
2009년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안티 크라이스트'로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샤를로뜨 갱스부르와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샤이아 라보프를 비롯해 우마 서먼, 스텔란 스카스가드, 윌렘 대포, 크리스찬 슬레이터, 제이미 벨, 코니 닐슨 등이 대거 출연한다.
스테이시 마틴, 미아 고스, 소피 케네디 클락 등 주목할만한 신인 배우들까지 등장, 세대를 뛰어넘은 배우들이 아낌 없이 온몸을 던진 연기를 선보인다.
올해 초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공개되고 해외에서 먼저 개봉한 후, 각국 언론과 평단,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섹스에 대한 소재를 유머 넘치게 담았다는 극찬까지 이끌어내고 있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는 것은 물론 국내 개봉을 앞두고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