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농약급식'에 '서울시청' 검색어 왜?
입력 2014.06.02 22:54
수정 2014.06.02 23:10
농약 급식 관련 양측 의견 엇갈리자 문서 진위여부 불거져
정몽준 후보 측 "서울 시청 홈페이지서 확인 해보라" 시청자에 요청
서울시 '농약 급식' 논란을 두고 치열한 맞대응을 펼치고 있는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설전에 서울 시청 홈페이지가 유권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저녁 9시 40분부터 JTBC에서 진행 중인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맞붙은 정 후보와 박 후보의 설전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농약급식'을 두고 두 후보는 감사원 자료를 놓고 치열한 진실 공방을 펼쳤다.
앞서 지난달 26일 정 후보 측은 '농약급식' 논란을 제기하며 박 후보 측에 지속적으로 해명과 함께 사과를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감사원 측에서 보내온 자료에는 농약 급식에 대한 처분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설전은 이날 TV토론회에서 보고서의 진위 여부로까지 이어졌다.
정 후보는 "시장이라는 자리에 있었던 분이라면 정확한 자료를 가져와야하지 않느냐"며 "나는 이 보고서를 가지고 왔다. 여기에 보면 친환경 급식에서 농약이 검출돼 주의 처분을 받았다고 나와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공급됐다든지 주의를 받았다든지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며 "농약이 들어있는 함류돼 있는 농산물을 공급해서 주의 처분을 받은 것이 아니며 발견을 해서 폐기 처분 내용을 다른 국가 기관에 공유하지 않아서 주의 처분을 받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답변에 정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시청자들에게 "서울시청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친환경 무상급식 분야 수기계획 문서를 보고 직접 판단해달라"며 "감사원 감사보고서 내용을 확인해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의 발언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자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서울 시청이 올라오는 등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이 반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