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비틀즈, 그 전설이 시작된 곳 '리버풀 캐번 클럽'

여행데스크
입력 2014.05.29 14:49
수정 2014.05.31 09:30

[Wanna Be There]비틀즈 무명시절, 그 흔적을 찾아서

이제는 그 이름만으로도 '클래식'이 된 비틀즈(The Beatles). 최근 폴 매카트니의 내한 공연 소식이 들려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전율을 느꼈지요(현재 폴 매카트니 공연은 그의 건강 문제로 취소되었다.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고 하니, 조만간 다시 내한 기회가 있기를).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처럼 전설적인 존재인 '비틀즈'에게도 무명 시절이 있었습니다.

비틀즈가 태어난 영국 리버풀에서 그 시작의 흔적을 좇아 봤습니다.

ⓒ Get About 트래블웹진

비틀즈가 처음으로 '돈을 받고' 공연을 시작한 곳은 바로 이곳. 리버풀에 위치한 작은 캐번클럽(Cavern Club)이었습니다.

1961년부터 1963년까지 300번의 가까운 공연을 통해 그들이 받은 첫 공연의 입장료는 단돈 5파운드였다는 사실. 그랬던 그들의 공연 티켓이 마지막에는 300파운드에 팔릴 만큼 천정부지로 치솟았으니 정말 대단하죠!

ⓒ Get About 트래블웹진

이곳은 비틀즈의 처음 시작이 기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비틀즈 마니아들에게 '성지'로 여겨지는 곳입니다. 사실 이곳은 1973년에 강제로 철거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1984년 그때의 모습을 재현하여 다시 오픈했고,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비틀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비록 실제 비틀즈를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공연했을 그들의 무명 시절을 상상하며, 전 세계를 열광시킨 그들의 음악을 듣는 것이 묘한 향수를 자극하더라고요! 물론 지금은 다른 밴드들이 실제 라이브 공연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곳에서 연주하는 밴드 중 누군가는 또 훗날 세계적인 존재가 될지도 모르지요!

비틀즈 실제 공연 무대 재현. ⓒ Get About 트래블웹진

ⓒ Get About 트래블웹진

ⓒ Get About 트래블웹진

무대 벽면에는 그들을 사랑하는 팬들의 메시지가 세계 각국어로 빼곡히 새겨져 있습니다.
곳곳에 걸려있는 비틀즈 과거 사진에서는 세월을 훌쩍 뛰어넘는 경험을 할 수 있었고요.

ⓒ Get About 트래블웹진

캐번 클럽은 그 이름처럼 '지하 동굴' 같은 내부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습니다. 밴드 공연은 저녁이 돼야 시작하지만, 이른 시간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어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비틀즈의 명곡을 감상하면서 말이에요.

머그컵, 마그넷, 티셔츠 등 비틀즈의 기념품 또한 판매하고 있다. ⓒ Get About 트래블웹진

ⓒ Get About 트래블웹진

캐번 클럽의 입장료는 따로 없어요. 특별한 공연이 열릴 때는 입장료가 있지만, 대부분 무료로 입장해서 자유롭게 즐기는 공간이랍니다. 맥주 한 잔 가볍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한쪽에 마련된 바에서 셀프로 주문하면 되고, 그저 슬쩍 둘러보며 구경만 해도 괜찮답니다.

ⓒ Get About 트래블웹진

이곳에서는 비틀즈의 카피 밴드가 공연을 하기도 하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안 맞았어요. 대신 존 레논을 비슷하게 따라한 듯한 아티스트의 멋진 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존 레논의 트레이드마크인 선글라스를 끼고 비틀즈의 명곡을 차례차례 불러주시던 모습. 중간에 신청곡을 받거나 관객과 대화를 나누기도 해서 유쾌한 시간이었답니다.

공연이 끝나면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한국 방송국에서도 찾아와 촬영을 해갔다며 은근히 자랑하셨어요. 비틀즈의 다양한 노래를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리버풀 캐번 클럽, 리버풀 명소로 인정./글·사진-김 수정

INFORMATION

- 주소 : 10 Mathew St, Liverpool, Merseyside L2 6RE 영국
- 전화번호 : +44 151 236 9091
- 홈페이지 : www.cavernclub.org

데일리안과 하나투어GetAbout(getabout.hanatour.com)의 제휴 글임을 밝힙니다.

하나투어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