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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버스터미널 화재 지원…국토부, 임시상황실 설치

데일리안=이소희 기자
입력 2014.05.26 13:22 수정 2014.05.26 13:25

화정터미널에 임시정류장 마련, 버스 이용객 수송대책 수립

국토교통부가 26일 오전 9시경에 발생한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1층 화재 사고와 관련해 세종정부청사 내 임시상황실을 설치하고 필요한 사항의 지원에 나섰다.

이날 화재로 오전 12시 현재 6명이 사망했고 30여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부 부상자들 가운데는 상태가 위중해 사상자가 더 늘 수도 있다고도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고양종합터미널은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로 지난 2012년 6월 문을 열었으며, 터미널 건물 지하 2층에는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입점해 있고 지상에는 터미널과 영화관, 상가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고양종합터미널은 일산선 백석역(지하철 3호선 연장) 지하도로 연결돼 있어, 한때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백석역으로 유입되면서 백석역을 지나는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다가 오전 10시 20분부터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경기도, 버스연합회, 코레일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했다. 2차관이 사고 현장을 직접 점검 중에 있으며, 버스와 철도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조치를 마련 중이다.

운수업체나 버스연합회 등과 협조해 버스 이용객 수송대책을 수립 중이다. 고양터미널 내의 버스 15대는 인근 화정터미널로 이송해 점검을 모두 마쳤다.

버스 이용객은 인근 5km 떨어진 화정터미널 앞에 임시정류장을 설치하고 차량을 투입해 수송할 예정이며, 화정터미널까지는 일반노선을 연장하거나 전세버스 2대를 10분 간격으로 투입해 수송키로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총 30개 노선 중 19개 노선은 화정터미널을 경유해 별도 조치가 불필요하며, 나머지 11개 노선 운행차량에 대해서는 임시정류장을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오전 12시 이후 예약자 118명에 대해서는 화정터미널을 이용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또한 백석역 이용객에 대해서는 운수업체와 버스연합회 등과 협조해 인근 화정역(3km 거리) 이용을 안내하거나 양 역간 셔틀버스를 운영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이 같은 변경사항을 지역방송이나 버스안내시스템 방송, 터미널 플랜카드 등을 설치해 이용객들에게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양종합터미널에서는 그간 부산, 원주, 충주 등 하루 30개 노선을 대상으로 202회 운행 중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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