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지망생들, 해경 해체 소식에 집단 ‘멘붕’
입력 2014.05.19 13:59
수정 2014.05.19 14:02
해양경찰을 준비하던 지망생들이 갑작스러운 박근혜 대통령의 해경 해체 소식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양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 카페에는 19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와 관련 대국민담화에서 “해경을 해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저마다 글들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 카페 회원들은 “당장 해경 시험이 내일인데 해체라니 막막하다”, “세월호 사건으로 정부 개혁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너무 이른 판단아닌가”, “올해 하반기를 노렸는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지망생들도 해경 해체로 인해 이 인원들이 경찰청으로 전환될 경우 채용 인원이 대폭 감소되는 거 아니냐는 등의 우려를 표현하며 동요하고 있다.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구조업무는 사실상 실패했다.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내렸다"며 "수사와 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 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기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