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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만수 vs 한화 김응용 "밀리면 끝장, 발버둥 매치"

이경현 객원기자
입력 2014.05.16 11:30
수정 2014.05.17 08:06

나란히 6연패-5연패, 7·8위하위권 추락

“밀리면 끝장” 중위권 도약 위한 발버둥

최근 극심한 하향세를 겪고 있는 SK 이만수 감독과 한화 김응용 감독이 맞대결을 펼친다. ⓒ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위기의 남자들'이 만났다.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과 한화 이글스 김응용 감독에게 16일부터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3연전은 그야말로 벼랑 끝 단두대 매치다.

SK와 한화는 올 시즌 나란히 7·8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데다 최근 연패 수렁에 허덕이고 있다. 한화는 5연패, SK는 6연패 중이다.

SK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4월까지 14승 11패로 리그 3위를 달리던 SK는 5월 들어 10경기에서 1승 9패에 그치며 7위로 수직 추락했다. 팀 평균자책점이 5.70으로 리그 꼴찌인 SK는 5월에만 경기당 9.6실점하는 등 마운드와 수비가 붕괴되는 양상이다.

한화는 올 시즌 이용규, 정근우 등 대형 FA(자유계약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 시즌 개막 전 다크호스로 꼽혔지만 마운드의 열세와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고전 중이다. 최근에는 김성한 수석코치가 사의를 표명하는 등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15일 삼성전에서는 철벽 마무리 임창용을 공략하며 첫 블론 세이브를 안기고도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SK와 한화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대전서 열릴 3연전 맞대결에 따라 양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도, 크게 벌어질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여기서 밀리는 팀은 타격이 커진다.

자칫 연패 수렁이 장기화되는 팀은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게다가 SK는 NC(VS SK)와, 한화는 넥센과 부담스러운 3연전에 곧바로 나서야 한다. 이번 3연전에서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한 것은 이만수와 김응용, 양 팀의 두 수장이다. 모두 성적 부진과 연패 수렁의 이중고 속에 리더십에도 많은 상처를 받았다.

이만수 감독 역시 5월 들어 팀이 급격한 부진에 빠지는 동안 이렇다 할 타개책을 내놓지 못하며 팬들의 거센 공격을 받고 있다. 김응용 감독 또한 최근 김성한 수석코치가 사의를 표하며 남은 기간 수석코치 없이 혼자 팀을 이끌어가게 됐다. 분야별 코치들이 있다고 하지만 그만큼 관리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모양새도 좋지 않게 됐다는 것은 사실이다.

두 감독 모두 올 시즌을 끝으로 소속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해부터 성적 부진으로 팬들의 실망을 자아낸 두 감독은 모두 올 시즌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경우 재계약은 어렵다는 평가다. 현재 두 팀의 전력이나 분위기를 봤을 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선발진과 중심타자들이 제몫을 해야 한다. 이번 3연전에서 주축 선발투수들을 총동원하는 총력전으로 나선다. 양 팀 모두 불펜이 미덥지 않은 만큼 선발진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력에 승패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최정, 박정권(이상 SK), 김태균, 정근우(이상 한화) 등 중심타자들이 벤치의 전폭적인 신뢰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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