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가드’ 김승현 은퇴…짧고 굵었던 전성기
입력 2014.05.15 14:17
수정 2014.05.15 14:19
FA자격 얻었지만 재계약 제의 받지 못해 은퇴
프로농구 사상 첫 정규시즌 MVP-신인왕 동시 달성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승현. ⓒ 서울 삼성
천재가드 김승현(36)이 현역에서 은퇴한다.
삼성은 15일, 김승현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김승현은 원소속팀인 삼성으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지 못했고, 타 구단 이적이 가능했지만 은퇴를 결정했다.
송도고-동국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1년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동양 오리온스에 입단한 김승현은 그야말로 깜짝 스타였다.
데뷔 첫 해 평균 12.2득점 8도움 4리바운드 3.2가로채기를 기록한 그는 하위팀이던 동양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KBL 사상 첫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까지 12시즌을 뛴 김승현은 개인 통산 경기당 평균 9.6득점 6.4어시스트 1.8가로채기를 기록했다.
국가대표에서도 김승현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 특히 2002 부산아시안게임 중국과 결승에서는 극적인 역전승을 주도하며 금메달 획득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성기가 너무 짧았다. 2003년부터 허리 부상으로 신음한 김승현은 급기야 이면계약 파문까지 겹쳤고, 2011년 12월 삼성으로 이적해 재기를 노렸지만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