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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의식회복시기 늦춘 이유는...

데일리안=이강미 기자
입력 2014.05.13 10:00
수정 2014.05.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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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치료 오늘 오후 완료…삼성의료진 " 안전하고 완벽한 회복이 우선"

급성심근경색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3일 저체온치료 후 수면상태에서 진정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은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은 현재 심장기능과 뇌파가 안정적인 상태이나 당분간 의식회복시기를 다소 늦추면서 수면상태에서 진정 치료를 계속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뇌파검사 등을 통해 뇌에 영향을 줄만한 요인이나 징후는 없었지만 최대한 뇌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보다 완벽한 회복을 위해서다.

이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13일 "저체온 치료 결과 심장 기능과 뇌파는 대단히 안정적"이라며 "상태가 안정기에 들어갔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고 완벽한 의식 회복을 위해 당분간 진정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료진은 "진정치료에는 진정제를 병행 투여해야 하므로 의식회복에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현재 저체온 치료가 완료된 것은 아니며 오늘 오후가 돼야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자가 호흡은 가능한 상태다. 지난 12일 오전 8시30분 응급상황에서 달고 있던 인공심폐기인 에크모(ECMO)는 제거했기 때문이다. 이는 심정지에 따른 위급한 상황은 넘겼으나 저체온 이후 48시간이 지난 13일 오전에는 수면치료를 끝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료진의 판단이 달라진 것이다.

이는 지난 10일 저녁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기 때문에 뇌손상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에따라 이 회장이 뇌 상태의 안정화를 위해 정상적으로 의식을 찾는 데는 다소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체온치료시 대개는 정상체온인 36.5도보다 낮은 33~34도 가량의 저체온 상태에서는 진정제를 투여해 수면상태를 유지하는 만큼 정상체온이 돌아오면서 자연스럽게 의식도 회복되는 수순이었다.

하지만 의료진 내부에서는 저체온 치료를 끝내더라도 수면 상태에서 뇌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진정치료를 계속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어서 당분간 의식회복을 늦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관계자는 “당장 13일 의식회복 여부가 판가름날 것처럼 보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면서 “환자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지나치게 단정적이고, 확정적으로 보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최소한 13일 이후까지 당분간 수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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