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성창경 국장, 막내기자들에 “선동하지 말라”
입력 2014.05.09 16:18
수정 2014.05.09 16:19
사내게시판에 막내기자들 반성문에 대해 비판글 남겨
성창경 KBS 디지털뉴스국장이 지난 7일 KBS 막내기자들의 반성문에 대해 비판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성창경 KBS 국장은 지난 8일 사내게시판에 ‘선동하지 말라’는 제목으로 막내기자들의 반성문을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성 국장은 이 글을 통해 “막내기자들의 글은 반성이라기보다 비난이다. 비판이다. 모두 회사를 겨냥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족하지 못했지만 기자들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보도했다. 휴일 없이, 먹고 자는 것이 형편없어도, 배 멀미를 하면서까지 보도했다”며 “그러나 유가족 측에서 보면 내용없이 반복되는 특보, 속 시원하게 보도하지 못한 점,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초유의 사태를 당해 현장에서 당황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점은 내부에서도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사원증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반성문’을 빙자해서 집단 반발하는 것부터 먼저 배우는 시대다”라며 “언론자유와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으로 선동하지 마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