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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우승’ 조 토레, 등번호 6번 양키스 영구결번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05.09 10:21
수정 2014.05.09 10:24

지터 포함 사실상 양키스 내 한 자리 수 번호 없어

12년간 1173승 거둔데 이어 매년 PS 진출 업적

조 토레 감독의 등번호 6번이 양키스의 영구결번으로 남는다.(유투브 영상 캡처)

90년대 뉴욕 양키스를 메이저리그 최강팀으로 이끈 조 토레(74) 전 감독의 등번호 6번이 영구 결번된다.

양키스는 9일(한국시간) "토레 전 감독의 등번호 6번을 구단 사상 17번째로 결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키스 감독으로서 영구결번은 빌리 마틴(1번), 케이시 스텐젤(37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토레 전 감독의 영구결번으로 인해 이제 양키스에서 한 자리 수 등번호는 사실상 볼 수 없게 됐다. 현재 남아 있는 한 자리 수 등번호는 데릭 지터(2번)가 유일하다. 지터 역시 올 시즌 후 은퇴하게 되면 영구 결번이 확실시된다.

한편, 토레 전 감독은 지난 1996년부터 2007년까지 12년간 양키스를 지휘했다. 같은 기간 양키스는 6차례나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고,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또한 월드시리즈 우승은 다섯 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명장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양키스 재임기간 토레 전 감독의 정규시즌 성적은 1173승 767패(승률 0.605)이며 포스트시즌에서도 76승 47패(승률 0.618)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양키스는 마틴(1번)을 시작으로 베이브 루스(3번), 루 게릭(4번), 조 디마지오(5번), 미키 맨틀(7번), 빌 디키, 요기 베라(이상 8번), 로저 매리스(9번), 필 리주토(10번), 서먼 먼슨(15번), 화이티 포드(16번), 돈 매팅리(23번), 엘스턴 하워드(32번), 케이시 스텐젤(37번), 마리아노 리베라(42번), 레지 젝슨(44번), 론 기드리(49번)의 등번호가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어 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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