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준, 국정원 관련 발언 사과…방송 중 횡설수설 ‘뭐라 했길래’
입력 2014.04.15 15:26
수정 2014.04.15 17:34

KBS 한석준 아나운서가 국정원 관련 발언으로 궁지에 몰리자 결국 사과했다.
한석준은 15일 부친상을 당한 황정민 아나운서 대신 KBS 라디오 ‘황정민의 FM대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한석준은 “(검찰이)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해 증거 위조 지시나 개입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면이 나는 어떻게 보면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최고 정보기관인데 안에서 어떤 지시가 오갔는지 밖으로 낱낱이 밝혀지면 그것도 좀 웃기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위재천 KBS 기자가 당황스러워하자 한석준은 “어느 정도 국정원을 지켜줄 필요가 있는 거.. 아니 또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안 되나요?”라며 급하게 수습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방송 후 비난이 잇따르자 한석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비난 문자가 굉장히 많이 오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의 비난하시는 마음은 충분히 알고 있고요. 제가 말 실수를 했습니다”며 사과했다.
이어 한석준은 “그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니었는데, 생방(송)이 미숙하다보니 여러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생각을 하다가 말이 꼬여서 생각과 다른 말이 나갔습니다. 그 말은 절대 아니고요. ‘범법을 해도 용서하고 덮어야 된다’ 역시 절대 아닙니다. 용서해 주십시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