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첫 안타-끝내기 득점 ‘MLB 최고 리드오프 입증’
입력 2014.04.02 15:12
수정 2014.04.02 15:12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펄펄
왼손투수 약점 우려도 씻어내
추신수가 2안타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 연합뉴스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리드오프임을 증명하는 데는 단 한 경기로 충분했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3-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출발부터 좋았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A.J 버넷을 맞아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예열을 마쳤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추신수는 3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7회말 다시 안타를 뽑아내며 경기 양상을 흔들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희생번트와 내야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우익선상 2루타를 틈타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득점으로 2-2 동점을 만든 텍사스는 9회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주인공은 또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1루로 진루한 뒤 후속타자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벨트레의 끝내기 안타로 결승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이날 5번 타석에 나와 4번을 출루하며 ‘출루 머신’의 위용을 다시 한 번 과시했고,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해내며 거액의 연봉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특히 7회엔 약점이라 여겨졌던 좌완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는 평가다.
경기 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리처드 듀렛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의 1면톱은 벨트레다. 하지만 경기는 추신수에 의한 것이었다. 추신수가 없었다면 텍사스의 승리도 없었다”며 추신수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