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스 "첼시 생활은 지겨웠다"
입력 2006.09.0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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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에서의 플레이는 새로운 도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2연속 제패한 첼시 FC에서 무패우승이라는 신화를 썼던 아스널 FC로 이적한 윌리엄 갈라스는 첼시에서의 지겨운 일상생활에서 탈출해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스널은 이적마감시한이 종료된 직후인 1일 새벽(현지 시각) 팀의 왼쪽 윙백인 애쉴리 콜을 탐냈던 첼시에 콜을 보내고, 대신 지난 몇 시즌동안의 활약으로 EPL 최고의 윙백으로 떠오른 갈라스와 500만 파운드를 받았다.
윌리엄 갈라스(좌) /데일리안 스포츠 섹션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는 갈라스가 개인 웹 사이트에 올린 글을 인용해 아스널의 새로운 왼쪽 수비수가 된 갈라스는 “아스널에 입단해 행복하고 긍지를 느낀다. 새 구장에서 새로운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잉글랜드 최고 팬들의 응원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전술에 맞는 스쿼드를 만들기 위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금력을 빌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스탬포드 브릿지 구장으로 데려오는 호세 무링요 첼시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인 콜을 원했고, 아르센 뱅거 아스널 감독은 콜을 잔류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로 활동하고 싶어 하며 타 팀으로의 이적을 고려하던 갈라스가 포착, 맞교환이 성사된 것이다. 뱅거 감독은 첼시행을 바라는 콜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되는 갈라스와 일정 수준의 현금을 요구했고 결국 이에 성공했다.
그러나 갈라스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는 “내 지겨운 일상생활에서 탈출시켜줄 수 있는 신선한 도전이 필요했다. 첼시에서 만족할 만한 다섯 시즌을 보냈지만, 그동안 새로운 도전을 꿈꿔왔다. 아스널의 이적제의는 이 도전 중 하나이며 따라서 나는 이를 거절할 수 없었다.”며 첼시행 배경을 밝혔다.
한편 아스널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모차르트’ 토마시 로시츠키를 데려와 중앙을 보강했고,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를 레알 마드리드 CF의 훌리오 밥티스타와 맞바꾸며 나름대로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거뒀으나, EPL ‘빅4’에 속하는 클럽이면서도 5위팀 토트넘 홋스퍼 FC와 2007~2008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자존심을 구긴 아스널이 이번 선수보강으로 자존심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