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뱀직구’ 삼성서 뿌린다…5억 플러스알파
입력 2014.03.26 19:48
수정 2014.03.26 19:51
26일 삼성과 재입단 합의..별도 인센티브도 따라
오승환 공백으로 고민하던 삼성에 큰 호재
‘끝판왕’ 오승환(한신)의 일본행으로 생긴 공백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삼성은 신속하게 임창용을 품는데 성공했다. ⓒ 삼성 라이온즈
‘뱀직구’ 임창용(38)이 국내 무대로 돌아와 다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는다.
임창용은 26일 오후 삼성과 재입단 협상을 갖고 연봉 5억 원에 계약했다. 별도의 인센티브가 붙지만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임창용은 이날 계약으로 지난 2007시즌을 마치고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선언한 뒤 다시 삼성 소속이 됐다. 당시 임창용은 해외진출에 따른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삼성은 선수 의사를 존중해 해외진출의 문을 열어줬다.
임창용은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 2008시즌부터 2012시즌까지 5시즌 동안 238경기에 나와 11승 13패 128세이브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했다. 2012년 다시 팔꿈치 때문에 수술대에 올랐지만 재활에 성공하며 미국 진출까지 노렸다.
결국, 임창용은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고 지난해 9월 숙원이었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6경기 5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한 것이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성적표다. 올 시즌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했지만 지난 23일 스프링캠프에서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고, 25일 자신이 원했던 대로 컵스에서 방출됐다.
‘끝판왕’ 오승환(한신)의 일본행으로 생긴 공백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삼성은 신속하게 임창용을 품는데 성공했다. 임창용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기 전까지 국내 무대서 13시즌 534경기 등판 통산, 104승 66패 168세이브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적응기를 거친 후 오승환이 지키던 마무리 자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에서 꾸준히 실전등판을 해왔고, 최고구속 150km에 이르는 구위를 뽐낸 것을 볼 때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