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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맨유, 맨시티전 대패…뮌헨전 승산 있나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4.03.26 07:58
수정 2014.03.27 10:05

전술 부재 드러내며 라이벌 맨시티전 0-3 대패

다음달 최강 뮌헨과 챔스 8강 고전 예상

맨유는 26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시티에 0-3 대패했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전술적 한계를 드러내며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시티에 0-3 대패했다.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맨체스터 더비는 맨시티의 압승으로 끝났다. 맨유는 다시 한 번 강팀을 상대로 전술적 부재를 드러냈다. 열흘 전 리버풀전(0-3패)과 비교해 보완한 부분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수비에서의 문제는 여전했다.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이 이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특히, 경기 시작 44초 만에 에딘 제코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으면서 끌려간 것이 뼈아팠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원정팀이 올드 트래포드서 넣은 가장 빠른 골로 기록됐다.

후반 11분에도 세트 피스에서 제코에 대한 대인 마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추가골을 내줬다.

수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맨유의 짜임새 있고 조직적인 움직임이 이뤄지지 않았다. 패스의 효율성은 떨어졌고, 고집적인 측면 공격만을 시도할 뿐이었다. 맨시티는 측면 공격에 대한 대비가 철저했다. 하파엘 다 실바, 파트리스 에브라의 밋밋한 측면 크로스로 맨시티를 위협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허리싸움에서도 크게 밀렸다. 이날 맨유는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지만 2선에서 적극적인 압박을 시도하지 못하면서 맨시티에 중원을 내주고 말았다. 전체적인 수비 라인이 너무 뒤로 내려와 있었고, 공수 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자주 벌어지자 맨시티는 자유자재로 패스를 전개했다.

이러한 경기력이라면 다음달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크게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같은 날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25승2무로 선두를 질주했다. 그야말로 엄청난 독주 체제다.

반면, 모예스 감독의 전술은 너무 단조롭고 짜임새가 없다. 올 시즌 강팀을 상대로 유독 무기력했다. 6위팀 이상과의 맞대결에서 1승3무7패에 머물렀으며, 리버풀과 맨시티를 상대로 더블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뮌헨은 훨씬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뮌헨 지휘봉을 잡고 단기간에 ‘티카타카’를 주입하는데 성공, 약점이 없는 팀으로 변모시켰다. 올 시즌 다시 한 번 트레블에 도전하는 뮌헨을 저지할 팀이 유럽에서 딱히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전력차가 뚜렷하다. 맨유의 향후 전망이 어둡기만 한 이유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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