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성폭행' 용의자 찾아간 아버지, 살인범이 된 사연
입력 2014.03.25 10:28
수정 2014.03.25 10:30

25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평소 딸과 알고 지내던 김모 군(19)을 살해한 혐의로 박모 씨(49)가 구속됐다.
며칠 전 그는 딸(15)에게 “아는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들었고, 격분한 상태로 전날(24일) 오후 10시 20분쯤 군산시 미룡동의 한 길가에서 김 군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박 씨는 당황한 나머지 곧바로 현장을 떠났지만 한 시간 후에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사실여부는 조사해 봐야 알 것 같다”며 “박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