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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에서 적"…'기황후' 탈탈 vs 골타, 남은 10회 대반전?

김명신 기자
입력 2014.03.25 07:59
수정 2014.03.25 08:25
기황후 탈탈_골타 ⓒ 방송캡처

‘동지에서 적으로.’

하지원과 진이한, 그리고 지창욱과 조재윤. 과연 이들의 결말은 어떻게 날까.

이들의 팽팽한 긴장감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연철가의 몰락과 황후의 변화 속 다소 재미와 속도감이 떨어졌다는 일각에서의 지적도 있지만 또 다른 반전의 인물들이 등장하며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2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40회에서는 기승냥(하지원)이 기귀비까지 등극하는데 일조했던 탈탈(진이한)이 그의 속내를 꿰뚫어보고 경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승냥과 마주친 탈탈은 "누군가 내 집무실에 침입해 연철의 재산 내역에 관한 문서를 건드렸다. 비밀 자금에 관심을 두는 연유가 뭐냐"며 돌직구 질문을 던져 기승냥을 당황케 했다.

승냥은 애써 "나라고 생각하는 연유가 뭐냐"고 물었지만 탈탈은 "귀비마마밖에 관심을 둘 사람이 없다"며 "문서가 궁금하면 정식으로 요청해라. 그 정도라면 충분히 협조해드린다"고 당차게 말한 후 승냥과의 거리를 두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탈탈은 “내가 유일하게 속을 짐작하기 힘든 사람”이라고 승냥을 평가했고 승냥 역시 "돌부처의 심장도 꿰뚫어볼 수 있는 사람이다. 신중을 기해라"며 탈탈을 경계했다. 특히 41회 예고 편에서는 하지원과 연대한 연비수(유인영)에게 속아 넘어간 탈탈이 진짜 비밀 자금의 행방을 눈치 채는 장면이 방송을 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뜻밖의 인물이 주목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연철의 자금줄인 흑막 매박상단의 수령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묵묵히 기승냥과 타환(지창욱)의 곁을 지켜오던 골타(조재윤)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

연비수(유인영)가 상단의 수령을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이 그려진 가운데 그는 얼굴에 가면을 쓰고 의사소통을 오로지 글로 대신하는 등 철저히 자신을 숨기고 있었다.

그가 누구인지 전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어진 장면에는 내관 골타가 석연찮은 이유로 늦게 궁궐에 모습을 드러내 매박 상단의 수령일수도 있다는 암시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악의 축인 상단의 수령이 실제 골타일 경우, 황제 타환과 기승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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