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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설 박지성 ‘팬들 희망’ QPR 아닌 PSV

이준목 기자
입력 2014.03.25 15:01
수정 2014.03.25 15:02

은퇴설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 과시 ‘5호 도움’

국내팬들 “마지막팀 QPR 아닌 PSV 되길 원해”

박지성이 다음 시즌 QPR로 복귀한다면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챔피언십에서 뛰어야할 가능성도 높다. ⓒ PSV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번) 은퇴설이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 언론이 박지성의 고질적인 무릎상태를 지적하며 "이번 시즌 종료 후 박지성이 선수생활을 정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연일 내놓으면서 불이 붙었다. 네덜란드 언론의 보도가 다소 과장된 면도 있지만, 일단 박지성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지난 2월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의 면담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하지만 박지성은 거듭되는 은퇴설이 무색하게 그라운드에서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22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필립스 스타디움서 열린 로다JC와의 ‘2013-14 에레디비지에’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4분 위르겐 로카디아의 선제골을 도우며 3-1 승리에 일조했다.

시즌 5호 도움(2골)이자 지난 16일 비테세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박지성 활약에 힘입어 에인트호번은 16승5무8패(승점53)로 리그 2위까지 뛰어올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노릴 수 있게 됐다.

박지성의 은퇴가 현실적으로 당장 불가능한 이유는 QPR과의 계약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현재 에인트호번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는 박지성은 다음 시즌에는 원 소속팀 QPR로 돌아가야 한다. 박지성과 QPR의 계약기간은 1년 남았다. 최근 에인트호번 측에서 박지성 임대연장을 원하고 있지만 QPR과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당장은 아니라도 박지성의 은퇴시기가 임박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박지성은 이미 은퇴 후 청사진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다음 시즌에 뛰는 팀이 박지성이 축구선수로서의 마지막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축구의 아이콘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커리어의 대장정을 장식하는 것으로 유종의 미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박지성이 유럽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친정팀 에인트호번에서의 마무리다. 네덜란드 명문인 에인트호번은 박지성을 레전드로 예우하고 있는 데다 은퇴 전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험도 기대할 수 있는 강팀이다.

반면, QPR은 박지성의 EPL 커리어를 망친 팀으로 국내팬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좋지않은 데다 올해도 1부리그 승격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지성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던 해리 래드냅 감독의 존재도 여전히 불편하다.

박지성이 다음 시즌 QPR로 복귀한다면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챔피언십에서 뛰어야할 가능성도 높다. 1부에 승격된다고 해도 지난 2012-13시즌과 같은 분위기라면 박지성에게나 국내팬들에게나 달갑지 않은 시나리오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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