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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버지니아 맥도날드 80대 노부부 쫓아내더니…

스팟뉴스팀
입력 2014.03.16 12:01
수정 2014.03.16 12:03

노부부에게 무료 커피 쿠폰 2장 보냈으나 거절

미국 뉴욕 한인 타운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 직원이 장시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인 노인들과 자리 문제로 한차례 논란이 된 이후 최근 또 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미국 내 맥도날드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미 버지니아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오래 머문다’는 이유로 80대 노부부를 쫓아낸 일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칼 베커(85)와 바버라 베커(81) 부부는 지난달 21일 오후 3시경 버지니아 컬페퍼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오후 간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으며 평소에도 해당 매장에서 손님이 많지 않은 오후 시간대에서 종종 이 간식을 즐겼다고 한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날 해당 매장의 한 직원이 식사 중인 노부부 곁으로 다가와 먼지를 날리며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

그러자 노부부는 해당 직원에게 “먼지가 날리는데 나중에 청소하면 어떻겠느냐”고 부탁했지만 직원은 “그럴 수 없다”고 일축하더니 잠시 후 매장 매니저가 노부부 자리에 다가와 “30분 이상 식사를 했으니 나가달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것이 노부부의 주장이다.

이에 불쾌감을 느낀 베커 부부는 지역 언론에 편지를 통해 “매장내 어디에도 식사를 30분 이내에 끝내라는 안내문은 없었다. 맥도날드가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비난 여론에 직면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베커 부부에게 무료 커피 쿠폰 2장을 보내왔으나 노부부는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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