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안철수, 연기력 많이 늘어...아카데미상 줘야"
입력 2014.03.08 10:41
수정 2014.03.08 10:52
"나한테 얼마나 거짓말을 했는지 알아야겠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과 윤여준 새정치연합 의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정치연합 사무실에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과의 회동에 참석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날 ‘경향신문’에 따르면 윤 의장은 해당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이 공식라인인 공동위원장들을 배제한 채 주변의 소수 측근들과 통합 논의를 해온 것으로 추측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장은 “이해가 안 된다. 그동안 내가 모르는 무슨 과정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밤에 앉아 몇시간 만에 그렇게 합의했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그동안 얘기가 쭉 진행돼왔거나 신당창당 논의 프로세스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 의원이)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둘이서만 얘기를 나눠온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아닐 거다. 그랬을 리가 없다. 일이 그렇게 안 된다”며 한숨을 내쉰 뒤 “나한테 그렇게 수도 없이 새정치를 다짐하더니...연기력이 많이 늘었다. 아카데미상을 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 의장은 또 새정치연합 창당 작업에 대해 “창당을 해야 하는데 사람이 부족하니까 이제 막 실행위원들을 집어넣은 모양”이라면서 “당초에 만들었던 실행위원들이 형편없는 놈들이 많다고 해서 안 의원이 화내고 배제하고 그랬는데, 그 사람들을 다시 다 집어넣어서 시·도당 발기인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규 새정치기획팀장, 윤석규 전략기획팀장, 김성식 실무단장 등 내부 주요인사들이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가 다 떠났다”며 “당장 창당 협상 작업을 해야 하는데 페이퍼 하나 만들 사람이 없다. 아, 정말 뭐. 내가 실무를 할 수도 없고...”라고 말했다.
윤 의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안 의원 본인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남보고 약속 안 지킨다고 그런다”며 “이거(창당 방식)만 결정되면 떠난다. 내가 창당 때까지 쭈그리고 앉아 있을 이유가 뭐 있나. 멋쩍게 창당대회에 앉아 있으라고?”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