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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박주영 합류, 조직적으로 전혀 문제없다”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3.06 07:58
수정 2014.03.06 09:14

박주영 결승골로 그리스 2-0 격파

“선수 선발 위한 마지막 평가전”

홍명보 감독이 박주영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연합뉴스

“선수 선발을 위한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사실상 박주영을 2014 브라질월드컵에 데려가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날 경기가 선수 선발을 위한 마지막 시험대였고, 결국 박주영의 가치를 입증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 손흥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무엇보다 애제자인 박주영에 대한 우려의 논란을 불식시킨 것이 가장 흡족했다.

1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선발로 출장한 박주영은 이날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명불허전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으로 가기 전 선수 선발을 위한 마지막 평가전”이라며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초 후반 조커로 예상됐던 박주영을 선발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선 “전날 최종 훈련을 치르면서 컨디션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박주영이 뛰면서 조직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다. 더 뛸 시간을 주고 싶었지만 왼쪽 무릎에 작은 부상이 있어 전반전 후 교체했다”고 말했다.

또 전체적인 경기력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11월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훈련했던 것을 선수들이 잘 기억하고 있었다”며 “이틀간 준비한 것을 선수들이 잘 해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위기는 있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며 “어린 선수들에겐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 선발에 대해서는 “아직 2개월가량의 시간이 있다. 이번에 선발한 선수들 가운데 몇 명을 데려갈지는 차차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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