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지분 5:5? 안철수에 그럴 인적자원 있나”
입력 2014.03.03 11:49
수정 2014.03.03 11:56
“새정치연합, 지분의 반 고집하지 않을 것…양측 화학적 결합 문제 없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3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신당 창당과 관련해 “5대5 지분 관계로 출발하지만 안철수 신당은 그만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 의원은 3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화학적 결합에는 상당 시일이 걸리겠지만 이런 것(지분 관계)들을 어떻게 잘 조정하느냐에 따라 그렇게 크게 가지는(어렵지는) 않을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 3지대 창당을 한다고 하면 민주당을 헤쳐서 제 3지대에서 모으게 되는 것이므로 현재 민주당의 기득권은 다 없어지며 당원과 대의원, 권리당원 등이 없는 상태에서 신당을 창당하게 된다”며 “물론 당원들은 승계될 수 있겠지만 당원이 없는 새정치연합이 과연 어떻게 당원을 인정해서 6.4지방선거 후보들을 경선할 것인가 하는 것들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철수 의원 측에서도 사정에 따라서 꼭 5대5 중의 5를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말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박 의원은 새정치연합의 이같은 선택에 대해 “창당하기 전이나 또는 선거 전에는 국민들에게 명분을 내세우지만 막상 돌입하게 되면 항상 실리를 택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치는 낙선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더 많은 사람을 당선을 시켜야만 자기 정치 철학을 국민을 위해서 펼 수 있기 때문에 늘 정치권은 진검 승부를 하기 마련”이라며 “그러한 면에서 안철수 의원의 마음이 바뀐 것이고 우리 민주당도 안철수 새 정치 연합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화가 잘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신당 창당 추진이 민주당 내 친노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지금 친노 후보와 갈등이 있거나 또는 갈라진다고 하면 또 다른 야권 분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안철수 의원도 친노를 극복해서 (당내)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어야만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솔직히 나는 친노도 친안도 아니고 김대중 대통령의 뿌리를 이어가는 한 축으로 민주당에 참여를 하고 있지만, 이러한 것들이 서로 화학적으로 단합한 후 경쟁을 해서 대통령 후보나 당 대표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박 의원은 신당 창당 결정 과정에 대한 당내 비판과 관련해 “절차상의 하자가 분명히 있는 것은 사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절차상의 하자를 지적할 수도 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정당 통합이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대로 잘 되면 절차상의 하자 문제는 뛰어넘는 것이 보통 관례”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