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김동현, 헤서웨이 꺾으면 TOP10 전망…남의철 데뷔전
입력 2014.03.01 21:31
수정 2014.03.01 22:07
[UFC in 마카오]UFC 데뷔 6년 만에 메인이벤터
웰터급 강자 헤서웨이 상대 10승 도전..로드fc 남의철도 출격
UFC 코리안 파이터 1호 ‘스턴건’ 김동현(UFC 9승2패1무효)이 2008년 데뷔 이래 한국 최초로 UFC 10승에 도전한다.
UFC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메인이벤트에 출격하는 김동현은 1일 중국 마카오 코타이 아레나서 열리는 'UFC in 마카오'에 출전, 존 해서웨이(27·영국)를 상대한다(슈퍼액션 생중계).
UFC 웰터급(77kg 이하) 랭킹 11위인 김동현이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면, UFC 웰터급 TOP10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UFC 120’에서 둘의 맞대결이 예정됐지만 부상 등으로 무산된 끝에 마카오 대회서 성사됐다.
뛰어난 레슬링 센스와 서브미션 기술로 이어지는 파운딩 연타, 유도식 테이크다운 기술 등이 돋보이는 김동현은 특유의 그래플링으로 상대를 넘어뜨린 뒤 꽁꽁 묶는 압박이 일품이다. 최근에는 3연승을 달리며 다시 TOP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동현은 ‘UFC 84’에서 제이슨 탄을 TKO로 무너뜨린 이래 ‘UFC 88’에서 맷 브라운, ‘UFC 100’에서 T.J 그랜트, ‘UFC 114’에서 아미르 사돌라, ‘UFC 125’에서 네이트 디아즈를 연파했다. 상대 선수의 약물 복용으로 무효 처리된 ‘UFC 94’ 카로 파리시안전을 제외하고 이때까지 동양 파이터 최초로 UFC 5연승을 질주했다.
‘UFC 132’에서 조르쥬 생피에르와의 대결을 꿈꾸며 맞붙은 카를로스 콘딧에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지만 ‘UFC 141’에서 션 피어슨을 제압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그러나 ‘UFC 148’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 탓에 데미안 마이아에 패했다.
하지만 이후 마카오와 일본 대회에서 파울로 티아고와 시야르 바하두르자다를 상대로 각각 승리를 따내며 상승세에 붙을 붙였고, 지난해 10월에는 화끈한 펀치로 에릭 실바에 KO승을 거뒀다. 다시 한 번 기량을 인정받은 김동현은 UFC 웰터급 정상급 강자인 존 해서웨이와 대결하게 됐다.
상대인 존 헤서웨이(UFC 7승1패)는 ‘UFC 120’에서 마이크 파일에 패하기 전까지 14연승을 질주한 강자다. 특히, 디에고 산체스전 압승을 바탕으로 UFC 웰터급 상위권 파이터로 주목 받아왔다.
웰라운드 파이터로 테이크다운, 서브미션, 그래플링을 기반으로 한 그라운드 공격에 강하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다. 1년 반 가까이 부상으로 옥타곤을 떠나있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한편, 오픈 매치로 국내 종합격투기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 남의철(33)의 UFC 데뷔전도 펼쳐진다. 상대는 일본의 후쿠도메 가즈키(27)다.
XTM 격투 서바이벌 '주먹이 운다'에서 멘토로도 활약한 남의철은 같은 체급의 다른 선수들보다 월등히 단단한 체격과 지루할 틈 없는 파워풀한 경기 운영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저돌적 공격 중에도 펀치에 강하고 그라운드 방어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