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민주당 무공천 안하면 우리와 공조 파기"
입력 2014.02.25 11:00
수정 2014.02.25 11:08
“김상곤 거취 문제는 그분이 결정할 일이지만 내 바람은...”
최근 새정치연합이 경기도지사로 영입하려한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6월 지방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1시간 만에 취소한 가운데 김성식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를 두고 “그분(김 교육감)이 결정하고 그분이 국민들에게 설명할 일”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5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름대로 의논을 나누는 일이 우리의 일이지 우리 입으로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는 건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김상곤 교육감은 교육에서 좋은 행정을 보여줬다”며 “(김 교육감이) 더 큰 일, 즉 지역 광역단체를 맡아서 좋은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은 여전히 있고 좋은 결정을 하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기존의 낡은 정치 틀 자체를 이번에 크게 바꿔보고 새정치의 물꼬를 터내는 일을 위해서 좋은 분을 모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 민주당에 대해 “이 문제는 정책사항으로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함께 공조를 해 왔는데 이 공조를 민주당 스스로가 깨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 일각에서 손학규 전 대표, 김부겸 전 의원 등이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기초선거에 대한 정당공천을 폐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런데 대부분의 국회의원들 경우 이 또한 기득권이니까 공천권을 못 놓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김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공천제 폐지가 어렵다는 민주당에 “당내 사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동안 실세나 정치권, 특히 국회의원들이 마음대로 주물렀던 주민자치를 주민의 손으로 돌려주는 것”이라며 “손해를 볼 각오를 하지 않은 가운데 무슨 정치개혁을 할 수가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어떤 결정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 결정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명할때는 뚜렷한 명분과 분명한 자기 설명력을 가져야 한다”며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스스로 돌아보고 지금이라도 정도를 걷는 정치에 함께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