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서비스 수지 흑자 위해 고부가가치 서비스 업종 확대 필요"
입력 2014.02.24 11:00
수정 2014.02.24 10:53
법률, 회계, 컨설팅 등 전문지식 사업서비스와 지재권 사용료 등 육성
우리나라 서비스 수지 흑자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서비스 업종의 수출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서비스 수지 흑자는 지속될 것인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 수지는 주요 흑자 업종인 건설 및 운송서비스의 흑자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사업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는 큰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고부가가치 서비스의 수출 확대 없이는 서비스 수지 흑자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언급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 수지는 60억 달러 흑자로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그동안 주요 흑자 업종이었던 건설 및 운송서비스 수지가 해외건설 유입 대금 감소, 해상운임 하락 등의 이유로 흑자폭이 축소됐고, 적자가 지속됐던 사업서비스 수지는 중계무역과 건축공학의 수출 증가로 적자폭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 서비스 수지를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 보면 미국, 영국, 독일은 지재권 등 사용료와 사업서비스 등에서 큰 흑자를 기록한 반면, 우리나라는 이들 부문에서 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우리나라가 서비스 수지 흑자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에 비해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법률, 회계, 컨설팅, 연구개발 등 전문지식 사업서비스와 지식재산권 사용료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육성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이 보고서는 주장했다.
국제무역연구원 이동주 수석연구원은 "최근 문화, 의료, 관광, 소프트웨어 등 한류 관련 서비스 수지가 흑자로 반전되고 있어 한류를 활용한 서비스산업의 해외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은 전문지식 사업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cdnimage.dailian.co.kr/news/icon/logo_no_icon.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