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 짜다” 혼잣말…박한 점수 진한 아쉬움
입력 2014.02.20 14:33
수정 2014.02.20 14:41
쇼트프로그램 완벽한 연기에도 74.92점
팬·전문가 예상보다 낮은 점수 한목소리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심판 판정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9.03점 예술점수 35.89점 총점 74.92점으로 1위에 올랐다.
당당히 실력으로 1위에 올랐지만, 74.64점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 74.12점의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와 큰 격차가 나지 않았다.
실제로 김연아는 이날 일부 심판진으로부터 유독 낮은 점수를 받아 논란이 됐다. 일각에선 김연아가 최소 5점 이상 손해를 봤다는 분석까지 제기된 상태다.
김연아 또한 자신의 마지막 쇼트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연기하고도 2010 밴쿠버 대회에 비해 낮게 나오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누리꾼들은 김연아가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점수를 접한 뒤 “아, 짜다”라고 혼잣말을 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방송을 보면 김연아는 러시아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한 뒤 혼잣말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한편 김연아는 21일 오전 3시 46분 프리 스케이팅의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금메달 굳히기에 나선다.